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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델타크론 코로나 변이, 다음 우세종되나?

by 그림자두목 2022.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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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크론 코로나 변이, 다음 우세종되나? - 티스토리 : 갓생리더

 

 

| WSJ - 한국이 코로나를 처음으로 풍토병으로 격하할 것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는 우리나라가 코로나19를 처음으로 풍토병 수준으로 격하하는 나라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모니카 간디 교수(캘리포니아대학교 의과대학 감염병 전문의)는 WSJ 인터뷰를 통해 "한국은 코로나19를 풍토병으로 전환하는 첫 번째 국가"가 될 것으로 말한 것입니다.

WSJ은 우리나라 성인의 96%가 코로나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했고, 공중보건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높다는 점, 그리고 현재 팬데믹 상황에 대한 대응이 잘 되고 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또 근거로 제시하는 것이 한국은 오미크론으로 인해 현재 확진자 수는 미국, 영국의 정점일 때와 비교할 때 3배 정도 되지만 치명률은 0.13%로 매우 낮다는 것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 - 한국은 코로나19를 풍토병 수준으로 다운그레이드 할 것 보도

 

치명률을 비교해 보자면 한국의 코로나 치명률은 미국 영국 대비 1/10 수준이라고 하죠. 계절성 인플루엔자 치명률이 0.05%~0.1% 수준인데, 한국의 코로나19 치명률이 0.13%이라는 것은 코로나를 독감 수준으로 관리하는데 성공했다는 방증이죠.

 

 

| 오미크론으로 감염 폭발 중 - 하지만 치명률은 낮다

 

코로나19가 숱하게 변이를 거치며 다양한 변종을 낳았지만 오미크론처럼 폭발적이지는 않았죠. 하루에 30만, 40만, 50만명 수준의 코로나 신규감염자가 발생하고, 사망률도 그 어느 때보다 높게 나오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주변에서 코로나 확진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어도 전과 같은 공포나 걱정, 우려가 아니라 조금은 무감하게 받아들이게 되었죠. 이것만 봐도 실제로 사람들이 확진자수만 많지 그다지 치명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이미 잘 알고, 적응하고 있는 듯 합니다.

실제로 데이터가 증명하고 있죠.

OECD 회원국 중 코로나 누적 확진자 순위 그래프

 

위의 그래프는 OECD 국가 중 코로나19가 얼마나 발생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한국이 아주 낮은 수치는 아니죠. 하지만 아래의 사망자수 그래프를 보실까요? 인구 10만명당 누적 사망자수는 24.7명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서 무척 낮은 정도로 관리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OECD 회원국 중 코로나 누적 사망자 순위 그래프

 

 

| 문제는 오미크론 다음 델타크론의 대확산 가능성

 

대유행의 정점을 찍었다고 말할 정도가 된 오미크론은 그만큼 데이터가 많이 쌓였습니다. 감염률이라든지 치명률이라든지 재감염률 등등 그동안 누적되어 온 데이터를 통해 정책의 방향을 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오미크론 다음에 또 다른 코로나 변이종이 등장해서 오미크론의 대유행을 답습할 것이냐 하는 것입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또한 "언제든지 새로운 코로나19 변이가 발생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코로나19는 알파형, 베타형, 감마형, 델타형 그리고 오미크론 등으로 발전해 오면서 세부적으로는 더욱 많은 변이종을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그중에 대표적인 것이 'BA.2'라고도 불리우는 '스텔스 오미크론'이 있고, 또 델타가 오미크론과 결합한 '델타크론'이 있습니다. 

제가 이 포스팅에서 다루고, 정은경청장도 변이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거론한 예가 바로 '델타크론'입니다.

 

 

| 델타크론 발생과 확인, 확산 예상

 

델타크론은 2022년 1월 키프로스 공화국에서 처음 보고되었지만 WHO는 실험실에서의 오염 가능성을 이유로 공식 인정에서 배제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3월 9일 WHO는 덴마크와 프랑스, 네덜란드 등에서 델타크론이 발생하였다고 공식적으로 확인하였습니다.

델타크론은 변이가 발생한 델타와 오미크론의 발발 지역에 따라 총 6가지의 세부 변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 한가지가 프랑스, 덴마크, 독일, 네덜란드, 영국에서 발생했음이 확인되었고, 나머지 5가지 종류는 미국, 영국, 호주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전 세계 델타크론 변이 발생 현황 보고서

 

코로나 바이러스는 변종이 새로이 유행할 때마다 기존 대비 더욱 전파력이 강해진 형태로 유행하였습니다. 알파형 변이는 기존 코로나 대비 1.5배 전파력이 강했고, 델타는 알파 대비 1.6배 강했습니다. 여기에 오미크론이 델타 대비 2배~3배에 달하고, 스텔스 오미크론은 오미크론 대비 1.5배 정도 강력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델타크론은 도대체 얼마나 더 전파력이 강한 형태로 유행하게 될 것인가.... 여기에 추가적으로 걱정을 하게 되는 부분이 혹시 치명률 즉 중증도가 더 높아지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입니다(델타 변이는 전파력과 중증도가 모두 높았음).

 

 

 

| 델타크론, 백신접종과 감염면역으로 예방 가능

 

WHO, 파스퇴르연구소(프랑스), 생어연구소(영국) 등은 델타크론 변이가 오미크론에서 발생했음을 확인했습니다. 델타크론의 스파이크 단백질의 형태가 오미크론 변이 유래했음을 알게 된 것이죠.

그런 까닭에서 기존 오미크론에 대응하는 코로나백신을 맞았거나 혹은 오미크론에 감염되었다가 완치되어 항체가 체내에 형성된 경우에는 델타크론에 대한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물론 델타크론 사례가 아직은 너무 적은 상태라 델타크론 자체에 대해 확실하게 분석이 된 상태는 아닙니다.

델타크론 변이에 대해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은 아직 이론적 전망인 셈이지만 그간의 데이터와 팬데믹 경험으로 볼 때 충분히 타당하다고 결론내린 것이죠. 

 

 

이렇게 정리를 해보니 우리가 아직 오미크론에 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코로나를 세상에서 완전히 박멸하는 대신 위험도를 낮춰서 함께 살아가는 '위드 코로나'를 모색해야 하고, 위드 코로나로 가는 길에 필연적으로 만나게 되는 상황이 지금과 같은 혼란이 아닐까 합니다.

델타크론이 오미크론의 뒤를 이어 대유행하는 한이 있더라도 치명률을 낮춰 잘 관리하면서 안전한 위드 코로나로 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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