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생활

오미크론 잠복기 전염 및 오미크론 재감염 우려

by 그림자두목 2022. 4. 5.
300x250

오미크론 잠복기 전염 및 오미크론 재감염 우려 포스팅 표지

 

 

| 오미크론 감염 폭발 원인은 오미크론 잠복기 전염?

 

우리나라의 코로나 변이 우세종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되면서 연일 30만, 40만, 50만여명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서는 오미크론이 대유행에 앞서서 이미 이런 상황을 예고하기도 했었죠. 그게 가능했던 이유는 뭘까요? 그리고 이 오미크론 감염자 폭증 상황을 예견하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오미크론은 델타에 비해 전파력이 2~3배 더 높고, 오미크론 재감염 가능성도 더 높아졌다고 합니다. 다만 입원과 중증도는 감소했다고 합니다. 즉 전파력은 높되 치명률은 낮다는 설명이죠. 그 이유를 볼까요?

 

오미크론 잠복기는 기존 델타형에 비해 하루가 더 짧은 72시간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는 세대기는 33시간이라고 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들이 변이를 하면서 잠복기에서부터 더 빨리 주변으로 퍼져 나갈 수 있도록 진화(?)를 한 것이죠. 

 

오미크론 잠복기 전염의 문제가 바로 이것입니다.

 

다른 변이 바이러스는 확진받고 자가격리 들어가면 잠복기 감염을 어느 정도 막으면서 주변 전파를 차단할 수 있었는데, 오미크론 바이러스는 오미크론 잠복기 전염력이 높아서 자가격리 들어가기 전부터 전파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이유로 이번과 같은 오미크론 신규 확진자 폭증이라는 결과를 낳는 것이죠.

코로나 확진자 및 입원자, 사망자 주간 발생 현황, 누적 현황

 

 

| 오미크론 증상 형태가 감염 폭발에 일조

 

오미크론 잠복기 감염이 문제라면 오미크론 증상이 있을 때 조금 더 빨리 검사를 하고, 자가격리에 들어가면 되겠죠?

 

사실 그런 차원에서 도입된 것이 자가검사 키트입니다만 문제는 오미크론 증상 자체가 경증인 까닭에 감염초기에 확인해 보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그래서 학생들에게는 자가격리 키트를 나누어 주고, 일주일에 2회씩 정기적으로 검사하도록 한 것이죠).

 

오미크론 증상은 다른 코로나처럼 무증상 또는 경증의 비율이  높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에서 1월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자면 유증상자 대 무증상자 비율이 72 대 28이었다고 합니다. 10명 중 3명이 무증상이고, 나머지 7명조차도 경증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하죠. 증상으로 기침, 인후통, 발열이 각각 52%, 43%, 33% 정도이고, 가래와 두통도 15%, 13% 정도를 차지했습니다. 

질병관리청 질의응답 :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의

 

이런 무증상과 경증이 안 그래도 높은 오미크론 잠복기 감염률을 더욱 높인 한 원인이 되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증상 자체가 피곤해서 그러는지, 감기에 걸린건지, 진짜 감염이 된건기 기연가미연가하는 동안에 이미 오미크론 잠복기 감염이 시작되어 버리는 것이죠. 자기도 모르게 옆사람에게 이미 옮기고 있는 것입니다.

 

오미크론 증상에 대해 마저 데이터로써 이야기를 하자면, 중증화율은 0.37~0.42%이고, 치명률은 0.19~0.21%라고 합니다. 델타 바이러스가 각각 1.84%의 중증화율, 0.58%의 치명률을 보이는 것에 비하면 1/4에서 1/3정도의 위중증률을 보이는 것이죠. 

 

 

오미크론으로 인한 사망, 위중증, 신규입원, 확진자 현황

 

 

| 오미크론 잠복기 감염과 자가격리 

 

오미크론 잠복기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증상이 경미하다 할지라도 가능한 한 빨리 자가검사 및 PCR 검사를 해서 스스로 차단하는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미크론 자가격리는 보통 7일이라고 알려져 있죠. 보다 정확하게 시점을 말씀드리자면, 양성이 확인된 시점부터 격리 해제일까지입니다. 격리해제 시점은 검체체취일로부터 7일차가 되는 날의 자정 즉 24시입니다.

 

법정격리기간이 양성 확인이 된 이후부터이기 때문에 이전에는 검사 결과가 통보된 후에야 비로소 자가격리에 들어갔는데요, 오미크론 잠복기 감염을 생각하면 스스로 조심해서 주변 지인, 가족과의 전파를 차단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격리해제된 후에도 바로 이전과 동일한 사회생활(다중이용시설 방문 등)로 바로 가는 것은 자제해야 합니다. 3일정도까지도 바이러스가 잔존해 있어 코로나 감염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전에는 바이러스 미검출 시에 격리가 해제되었지만 이제 스스로 자가격리하고, 자가해제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스스로 조심하는 기간은 조금 더 늘려 잡는 것이 필요합니다.

 

질병관리청 질의 응담 - 정은경 청장

 

 

| 오미크론 재감염 문제도 주의

 

WHO에서 말하는 코로나 재감염은 최초 확진일 이후 90일 이후에 다시 바이러스가 나오는 경우와 45~90일 사이에 외국 체류로 인해 바이러스가 생긴 경우를 말합니다. 아직은 해외 이동이 활발하지는 않은 상태니까 현상황에서의 오미크론 재감염은 전자를 의미하죠(이제 앞으로 해외여행 제한이 없어지면 후자의 경우도 많아질 수 밖에 없을 테구요).

 

코로나19 감염 후 완치의 경우, 슈퍼면역자가 된다는 말이 있었는데요, 질병관리청과 WHO 등 관계기관에서는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습니다. 면역력이 다소 높아지지만 재감염은 여전히 가능하다는 것이죠. 오로지 백신만이 감염, 재감염의 대안이라고 하는 입장입니다. 오미크론 재감염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델타 바이러스 변이 때까지의 코로나 재감염률은 0.031%였고, 바이러스 특성상 오미크론 재감염률은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아직은 데이터로 발표되지 않음). 치명률이 낮다 할지라도 코로나는 코로나인만큼 오미크론 재감염은 스스로 조심해야 하겠죠?

 

코로나 예방접종 현황 및 청소년 접종률

 

 

| 오미크론 대응과 전망

 

얼마 전 월스트리트저널에서 '한국이 팬데믹을 풍토병 수준으로 낮추는 첫 번째 나라가 될 것'이라는 기사가 나오기도 하고, 어제는 CNN에서 한국의 오미크론 방역이 매우 잘 되고 있다 분석이 나오기도 했죠. 하루 몇십만명의 오미크론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이 왜 되려 성공적이라 평가를 받을까요?

 

앞서 오미크론은 전파력이 강한 특성과 오미크론 잠복기 전염 등의 문제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고 했죠. 신규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것은 자연스럽고 당연한 현상입니다. 다만 치명적인 상황으로 가는 것을 어떻게 막느냐가 관건인데, 이 부분에서 우리나라는 오미크론 위중증률을 인플루엔자보다 조금 높은 수준에서 멈추게 만들었습니다. 치명률과 사망률이 다른 나라의 오미크론 상황보다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이죠.

 

CNN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확진자가 더 많이 나오고 있는 이유를 오미크론이 우세종(현재 코로나 바이러스 유전자에서 검출되는 바이러스가 100% 오미크론인 상황)이 되었고, 다른 나라 대비해서 검사 건수가 훨씬 많기 때문에 확진자도 많이 발견되는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또한 대선을 앞두고 자영업자의 경제상황 회복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한 것도 한 이유라고 분석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유전자검사에 의한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 현황 - 오미크론 100%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는 단지 정치적인 이유는 아니었습니다. 중앙재해대책본부와 질병관리청에서 하는 다수의 브리핑과 안내 및 질의응답 등을 보면, '오미크론 확산은 막아도 막아질 수 없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효성이 떨어진다, 그리고 백신 접종률이 높아 큰 위험이 되지 않기 때문에 감염자가 늘어도 잘 관리하면 된다'는 입장입니다.

 

실제로 중증도가 낮은 오미크론에 국민 다수가 감염되면 사회적 면역이 완성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습니다. 다만 또 다른 변이(델타크론 및 스텔스 오미크론)가 오고 있다고 해서 걱정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때는 그때대로 또 현명하게 정책방향을 잡고, 잘 이겨낼 수 있겠죠? 어떻든 지금 할 일은 오미크론 잠복기 감염, 완치 후 재감염을 조심하는 것입니다.

 

 

300x250

댓글